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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2금융권, 금리 올리거나 대출 중단 -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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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금리가 올라 조달비용이 늘어나자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대부업은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 공시를 보면, 8개 전업카드사(롯데·현대·신한·삼성·비씨·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10월(9월 말 기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17.51%로, 지난달(17.4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현대카드(0.32%포인트), 롯데카드(0.29%포인트)였다.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도 올랐다. 8개 카드사의 10월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는 16.55%로 지난달(16.37%)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비씨카드(1.07%포인트), 하나카드(0.52%포인트)였다. 결제성 리볼빙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다. 연체를 당장 막을 수 있지만,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운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연체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도 커진다”고 말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은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는 고정돼있는 반면 조달비용은 늘어나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3조34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1317억원)에 견줘 45.47% 줄었다.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받은 대부업권 신규대출 현황을 보면, 대부업체 69개사가 지난 8월에 내준 신규 대출액은 950억원이었다. 지난해 동월(3066억원) 대비 69.02%(2116억원) 감소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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