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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91.76%로 파업 찬성…5년만에 파업 돌입하나 - 인포스탁데일리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여의치 않자 파업 찬반투표를 돌입했고, 결국 가결되면서 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노동조합(현대차 노조)은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대상 투표 결과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3만9608명이 찬성해 91.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다만, 파업권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기 보다 사측과 실무 협상을 더 이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년을 만 60세에서 최장 만64세로 늘리는 내용이다.

사측과 노조는 앞서 임금안 등은 추가 논의를 거칠 수 있으나, 정년 연장은 사회적 여론을 고려해 불가 방침을 확고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 가결로 인해 현대차 노조는 오는 28일 중앙노동위원회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5년만에 파업을 하게 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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