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호주 북준주 청사에서 니콜 매니슨 (Nicole Manison) 호주 북준주 부총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SK E&S |
지난 16일(현지시간) 니콜 매니슨 호주 북준주 부총리는 호주 다윈에 위치한 북준주 청사에서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로사 프로젝트'는 호주의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한국의 SK E&S 등이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다윈 북서쪽 380㎞ 지점의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뽑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천연가스를 다윈의 터미널로 옮겨와 탄소포집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를 만들고, 포집한 탄소는 다윈과 동티모르 중간 500㎞ 지점에 있는 바유운단(Bayu Undan)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SK E&S는 다윈 LNG 터미널 지분 25% 획득 및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총 2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30만톤의 저탄소 LNG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최근 바로사 가스전 인근의 원주민들이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의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이 지역을 관할하는 북준주의 부총리가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생산 목표시점은 2025년이다.
매니슨 부총리는 "호주 해상석유환경청(NOPSEMA)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원주민과의 협의 작업을 산토스가 굉장히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호주 연방 정부가 기후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산토스는 그 새로운 규정에 만족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북준주도 깊게 관여 중"이라고 힘을 줬다.
'바로사 프로젝트' 개념도/사진=SK E&S |
천연가스, 광물, 희토류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북준주 입장에서 국내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매니슨 부총리는 "한국과 북준주는 모두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북준주는 현재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 좀 더 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하는데, 북준주는 한국과 함께 CCS에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며 "특히 탄소집약 산업에서 100% 그린에너지로 나아가는 과정에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한편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호주 정부는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CCUS) 기술이 에너지 전환의 일부로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며 "호주 정부가 CCUS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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