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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관론: 인공지능 수용은 어떻게 노동자를 성장시키는가 - BBC News 코리아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여성

사진 출처, Getty Images

직장에서 AI가 사용된다는 생각은 노동자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노동자들이 이 기술에 대해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발전해왔다. 그러다보니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커다란 불안감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른 살의 음악 프로듀서인 거스 니스벳은 AI가 업무에 가져다줄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니스벳은 런던에 있는 음향 브랜딩 에이전시 '매시브뮤직'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립 업무도 하고 있다. 그는 "(AI와 관련된 변화는) 모두 공동 창작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행정적 업무는 간소화하고 창의적 프로젝트는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중이다. 그는 "나는 아이디어 구상을 시작한 다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니스벳이 일상 업무 수행에 AI를 도입한 이후, 그의 업무 효율성은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에 대한 고객 피드백 분석처럼 보통 반나절이 걸렸던 작업을 챗GPT로 실행하면 훨씬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는 "올바른 작업에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보통 4~5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얻은 추가 시간을 복잡한 사고와 창의력이 필요한 작업에 집중하는 데 쓴다.

AI의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분명 많은 노동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이미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터에서 AI에 대한 낙관론 비중이 뉴스 헤드라인과 우리의 편견이 심어준 AI에 대한 불안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최근의 자료들도 있다.

지난 5월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간 '워크 트렌드 인덱스'에 따르면,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응답은 49%였다. 반면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업무를 AI에 맡길 것"이라는 응답은 훨씬 더 많은 70%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퓨처 포 워크' 총괄 매니저로 일하는 콜레트 스톨바우머는 "직원들은 실직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AI가 디지털 형식으로 쌓여 있는 업무 부담을 도와주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의 64%는 이메일, 회의, 기타 디지털 형식의 방해 요소가 지속적으로 침투하는 터라 그날그날 끝내야 하는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톨바우머는 노동자가 AI 도구를 활용해보면, "이러한 도구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업무와 그 역량을 강화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바우머는 AI를 활용해 회의를 관리하는 업무 방식을 예로 들었다. 그녀는 "모든 회의가 디지털을 활용하는 형태가 되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스톨바우머는 AI를 사용하여 놓친 회의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실시간으로 회의를 분석하도록 요청해 사람들이 동의하는 사항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노동자들은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더 큰 아이디어를 포착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AI가 제공한다고 말한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스톨바우머는 이 기술에 대해 낙관적일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이 없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에는 정말 필요한 2분간의 정보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한 시간짜리 회의에 참석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은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많은 AI 도구는 반복 작업을 도맡아 해결하거나, 일하는 사람의 시간을 관리해주는 편리한 수단도 될 수 있다. 니스벳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료를 '멋지게' 꾸미기 위해 '미드저니'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하고, 음악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가사를 검색하기 위해 AI 검색 툴을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AI 도구가 없었다면, 몇 시간씩 걸렸을 일들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에서 조직 운영과 정보, 의사결정 등을 가르치는 다니엘 록도 AI가 직장에 도입될 때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이 업무량 감소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직장에 있는 많은 단조롭고 힘든 업무를 없앨 수 있는 잠재적 이점에 대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정말 필요한 일, 인간의 생각이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동자가 회의에 참여하거나 긴 이메일을 분석하는 데 쓰던 시간을 되찾아,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복잡하고 창의적이며 인간적인 부분에 시간을 더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스벳은 "역설적으로 기계를 사용해 업무 수행 속도를 높인다는 것은 업무에 인간 고유의 느낌을 더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고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겁니다."

스톨바우머는 이러한 자유 시간이 더 많은 혁신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에게 할당된 업무를 완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는 혁신과 전략적 사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3.5배나 높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AI가 일터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짓기에는 너무 이르다. 전문가 사이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많은 직장인들도 이 기술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니스벳은 이미 AI 도구를 협업을 위한 도구로 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적 유대감과 인간 고유의 정신이 업무에 내재되어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도구는 이러한 담론의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노동자라면, AI에 대해 낙관적인 관점을 가져보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록은 "기계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기계에 맞서 싸우는 것보다 항상 더 나은 접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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