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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산업, 2027년까지 65조 투자…세계1위 탈환 나선다 - 인사이드비나

- 정부 R&D자금 1조원, 세액공제, 특화단지, 규제해소 등 지원
- 시장점유율 50%, 경쟁국과 기술격차 5년, 소부장자립도 80%, 전문인력 9000명 양성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이 업계의 대대적인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세계1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 LG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은 오는 2027년까지 65조원을 투자하고, 정부는 1조원이상의 R&D(연구개발) 자금 투입과 규제해소 등 지원으로 세계시장점유율 50%,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5년이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 80%, 전문인력 9000명 양성 등 핵심목표를 달성을 추진한다. (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삼성,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오는 2027년까지 65조원을 투자, 중국에 빼앗긴 세계1위 탈환에 나선다. 정부는 1조원 이상의 R&D(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하고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조성, 규제해소 등으로 기업투자를 지원한다.

이를통해 세계시장점유율 50%,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5년이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율 80%, 전문인력 9000명 양성 등 핵심목표를 달성해 디스플레이산업 패권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갖고 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디스플레이산업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 이상선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료, 김현재 연세대 교수,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 민간투자 전폭 지원

디스플레이 패널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투자의 적기이행을 위해 세제,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개선 등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5개의 핵심기술을 지정해 기업 투자부담을 낮춘데(세액공제비율 대기업 기준 8%→15% 상향) 이어 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이 신규 패널시설,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 등에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이와함께 디스플레이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프라지원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성 검사 합리화, 대형장비 운송절차 합리화 등 관련규제를 개선한다.

향후 5년간 65조원의 투자가 실행되면 소부장기업들에게 109조원의 연관효과가 예상된다.

◆ 3대 신시장 창출

미래를 이끌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 지난해 9억달러인 3대 융복합시장의 매출을 2027년 150억달러를 달성할 수있도록 실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신시장 육성에 향후 5년간 약 7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문별 투자액은 ▲투명디스플레이를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는 실증 R&D에 약 100억원 ▲메타버스시대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XR기기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실증 R&D에 약 300억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사업 약 340억원 등이다. 

◆ 초격차 기술력 확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경쟁국과의 격차를 5년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4200억원 규모의 R&D자금을 집중투입해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양산기술 고도화로 생산원가를 낮추고, 신축성•발광효율 등 OLED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OLED가 갖는 한계를 넘어 더 밝고, 수명이 더 길며,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을 선점, 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소재•부품부터 공정, 인프라, 제품 양산까지 전주기에 걸친 iLED 국내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약 9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을 하반기 추진한다.

◆ 공급망 확충…80개 품목 기술자립화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정부 R&D투자로 소부장 자립도를 현재의 65% 수준에서 80%로 높여 공급망을 공고히 한다.

기술난이도로 인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FMM, 노광기, 봉지장비 등 주요품목과 고투명 전극소재, LED 에피 성장장비 등 미래성장성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총 80개 품목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퀀텀닷 등 차세대기술을 추가하고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중 우수한 기업을 으뜸기업으로 지정하여 기술개발-사업화-규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으뜸기업을 20개사로 늘리고, 매출 1조원이상 기업을 8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한다. 

국내 패널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공동시험생산장비(OLED 2세대급) 65종과 클린룸 등이 설치되는 OLED혁신공정센터를 충남에 구축해 소부장기업들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검증하고, 시제품 패널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무기발광(마이크로•나노LED 등) 화소 제조공정 연구와 패널 적용평가 등을 위한 무기발광 스마트 모듈러 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 맞춤형 인력 양성

민관이 함께 향후 10년간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인력 9000명을 양성한다. 패널기업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통해 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육성한다. 정부도 특성화대학원 개설, 산학R&D 등을 적극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학부 전공트랙 신설도 추진한다.

소부장기업들이 EX-OLED, 무기발광 등 신기술에 신속히 적응하고 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부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기술 관련 교육도 확대한다.

핵심인력과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퇴직인력을 OLED 혁신공정센터 교수, 실습 강사 등으로 채용해 업계노하우가 계승되도록 유도하고, 국가핵심기술 수출을 승인받은 기업에 대해 승인조건 이행여부, 인력관리 등에 대한 현장조사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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