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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코스피’ 상승 발목 잡는 美 부채한도 협상 [다음 주 증시전망]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코스피는 다음 주 역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는 코스피의 예상 밴드로 다음 주 2420~2550포인트, 이달 기준 2380~2610포인트를 제시했다. 긍정적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 미국 지역 은행 불안감 지속,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파열음이 지속적으로 들려오며 증시가 고점을 높이기엔 녹록치 않은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6일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2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지수의 상승 요인보다 하락 요인이 많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이 상승 요인이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등이 하락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증시 분석을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지역은행 주가 불안 지속,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존 가이던스였던 ‘추가적인 정책 강화’ 문구를 삭제해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며, 필요하다면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펼 수 있다’고 발언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금리 동결, 인하를 기다렸던 시장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입장인 것이다.

지역은행의 주가 불안이 계속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지난 3~4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낙폭을 키웠다. 팩웨스트 은행이 장마감 후 폭락하면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다음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올 상반기 증시 향방을 가를 가장 큰 이슈로 꼽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내달 1일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폴트가 발생 시 경제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출 삭감을 받아들이라고 요구 중이지만,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부채 한도는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에서 특별한 일 없이 세 번이나 증액됐다”고 언급해 양측 간 입장 차를 드러냈다.

5월 전체 전망도 있다. KB증권은 5월 코스피 밴드로 2380~2610포인트를 제시했다. 전략 업종으로는 엔터·레저, 인터넷·게임을 선정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5월 현금비중을 4%(중립 5%)로 제시한다”며 “경기·실적·부채한도 등에 대한 경고가 많지만 증시에 보다 현실적인 위험은 고용 약화와 주가수익비율(PER) 조정으로 6월 전후에 이슈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약화는 6월 전후, PER 조정은 5~6월쯤 목격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조정은 또 한번의 매수 기회로 추세적 단기금리 하락이 목격되면 이 때 있을 주가 급락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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