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1월보다 완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레벨을 낮췄다.
다만, 고용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임금은 여전히 올라 견조한 고용시장은 유지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4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4.60bp 급락한 3.77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8.00bp 내린 4.70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00bp 하락한 3.77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96.4bp에서 -93.0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줄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1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2월 비농업 고용은 31만1천명 증가해 1월보다 증가폭이 급감한 수준이다.
1월 수치는 50만4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6%로 전월 3.4%보다 올랐다.
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76%까지 저점을 낮췄고, 30년물 수익률도 3.75%까지 내려갔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4.65%까지 하락해 미 고용지표 완화의 여파를 반영했다.
1월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고용지표가 30만명대로 증가세를 낮추고, 실업률이 약간 올라간 점은 어느 정도 고용시장의 과열이 가라앉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에 금리인상 속도를 다시 키워야 할지를 고민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다면 굳이 50bp로 금리인상폭을 키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금리인상 속도를 25bp로 줄인 상황에서 인상폭을 재가속하는 것이 실수를 확인하는 셈이라는 지적도 일부 누그러질 수 있다.
하지만 2월 고용 지표에서 임금은 상승했다.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4%) 오른 33.09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2% 올랐다.
이날 고용지표 결과에 3월 50bp 인상 전망은 다소 완화됐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미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51.6%로, 50bp 인상 가능성을 48.4%로 반영했다.
전일 50bp 인상 가능성이 6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인플레이션도 확인해야 하는 만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일부 애널리스트는 임금 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이는 노동시장에서 더 많은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준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결국 고용이 증가하고, 임금이 하락한다 해도,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해 연준이 덜 매파적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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