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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SM 주가 위기감 불러...'일단 휴전' 분석도 - YTN

[앵커]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머니게임을 벌이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전격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가 플랫폼 협력을 얻어냈습니다.

양측의 합의 배경, 특히 1대 주주 하이브의 양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카카오와 하이브의 전격 합의는 지나치게 뛴 SM 주가가 배경이 됐습니다.

올해 초 7만 원대였던 SM 주가는 지분 인수전에 불이 붙으면서 두 배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서자 장중 한때 16만 원도 뚫고, 코스닥 시총 5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든 승자가 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하고, 결국 '승자의 저주'는 물론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팬과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이 창의적 결과물이 아닌 돈으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데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하이브의 경우 신성장 동력인 '위버스'와 SM 가수들의 협업이라는 실리를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SM 미래 가치에 대한 불투명성, 통합과정에서의 과다 비용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 평론가 : 하이브는 반드시 SM이 필요한 게 아니고 오히려 절실하게 필요한 건 카카오기 때문에 카카오에 경영권을 주면서 하이브는 실질적인 플랫폼 사업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SM 지분 20% 가까이를 확보한 하이브는 하지만 인수 절차를 중단했을 뿐 인수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4.9%를 보유한 카카오도 예정대로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상황 전개에 따라 이번 합의는 잠시 '휴식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 : 주가가 잠잠해지길 기대하면서 향후 시장 상황과 여론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협업추진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이것은 매우 뜨거워진)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일시적인 제스처로 보입니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가운데, 정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상 이번 사태가 부른 이미지 훼손을 회복하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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