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엔터주 급등에 방시혁·박진영 등 엔터사 최대주주 지분 가치 폭증
글로벌 IP 수익 탄탄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글로벌 팬덤 확대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성과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엔터사 최대주주의 지분 가치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27만원으로 올해 들어 55.62%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연초 이후 89.82% 급등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110.26% 치솟았다.
지난 3월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에스엠의 주가는 최고가였던 16만1000원대에 비하면 떨어졌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32.85% 상승했다.
엔터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엔터사 최대 주주들의 지분 가치 또한 크게 늘어났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2조2천800억원에서 이달 2일 3조5천5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1조2천700억원 불어났다.
JYP엔터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지분 가치는 3천700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급증했고,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도 2천억원에서 4천300억원으로 뛰었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카카오의 경우 최대주주로 등극한 지난 3월28일 대비 두달 여 동안 지분 가치가 300억원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터주의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앨범·음원·굿즈 등의 지적재산권(IP)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음반·음원 시장에서 국내 엔터 4사의 침투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3.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팬덤 확대로 엔터사 IP 판매량이 이미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며 "이제는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이라는 무형 자산을 파는 시대로, 엔터는 고성장 기술주이자 수출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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