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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비 중간 배당으로 챙겨볼까5% 수익률 어디? - 머니투데이

휴가비, 중간 배당으로 챙겨볼까…5% 수익률, 어디?
'6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간 배당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높아진다. 올해 상장사 대부분 실적 감소에도 배당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배당은 그대로인데 주가가 떨어지면서 중간 배당 수익률이 5%를 넘는 곳도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달 말(30일)을 기준일로 중간 배당을 예고한 12월 결산 상장사는 총 78곳으로 지난해(83곳)와 유사하다. 아직 정확한 배당금액을 공시한 곳은 거의 없지만 최근 주주환원 강화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배당금을 크게 줄이는 배당컷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통상 배당은 잉여현금흐름 등 여유자원을 활용해 실시한다. 올해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면서 배당금 감소 우려도 나오지만 반기 배당 예정 기업수가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것은 그만큼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몇 곳 없기도 하고 대부분은 미리 주주환원 정책을 표명한 상태에서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며 "실적과 상관 없이 배당금 수준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침체로 주가가 하락한 기업들이 늘면서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올라갔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 대비 현재 주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수록 배당 매력은 높아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 배당을 예고한 상장사 중 지난해 반기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교육 서비스 업체 크레버스 (19,100원 ▲10 +0.05%)다. 크레버스는 지난해 6월말 주당 1000원의 반기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3일 주가(1만8760원) 기준으로 5.33%의 수익률이다.

크레버스는 지난해 말에도 주당 8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했는데 지난해 지급된 총 배당금(1800원) 기준으로 따지면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10%에 육박한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올해 중간 배당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며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고려해 올해 중간 배당은 800~1000원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배당주로 꼽히는 S-Oil (69,500원 ▼1,500 -2.11%)도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2500원이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3.56%, 우선주는 4.86%다.

S-Oil의 경우 지난해 국제 유가의 강세로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배당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간 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총 배당금은 주당 5500원이었는데 올해는 2021년과 유사한 주당 36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씨앤투스 (4,230원 ▼10 -0.24%)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은 주당 12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82%다. 지난해 총 배당금(주당 260원) 기준으로는 6%가 넘는 배당수익률이다.

이밖에 제이에스코퍼레이션 (13,770원 ▲970 +7.58%), LG유플러스 (11,090원 ▲90 +0.82%), KCC글라스 (46,000원 ▲300 +0.66%), 코웰패션 (4,565원 ▲110 +2.47%) 등이 지난해 배당금 기준 2%대 수익률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도 올해 중간 배당 실시를 예고했다.

대형 상장사 중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곳은 삼성전자 (72,600원 ▲200 +0.28%), SK하이닉스 (113,000원 ▼500 -0.44%), NAVER (185,900원 ▼3,000 -1.59%), KB금융 (47,550원 ▲350 +0.74%), SK텔레콤 (47,600원 ▲250 +0.53%), CJ제일제당 (274,000원 ▲500 +0.18%), 신한지주 (34,650원 0.00%), 우리금융지주 (11,960원 0.00%) 등이다.

반면 지난해 중간 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 상위에 올랐던 에스디바이오센서 (12,940원 ▼170 -1.30%), 스톤브릿지벤처스 (4,400원 ▲55 +1.27%), 리드코프 (6,820원 ▲20 +0.29%) 등은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개 배당주는 주가 변동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방어주로 통한다. 특히 최근 추가 긴축 가능성이나 어닝 쇼크 등 시장 불확실성이 잠재된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배당주도 주목받고 있다.

1년에 두번 이상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1년에 한번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곳보다 배당 안정성이 높고 배당락(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간 배당을 받고 싶다면 오는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장 종료시까지 보유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이지만 2거래일 결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이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중간 배당 기업에 투자하려면 배당성향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대형주가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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