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S:)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현대차 (KS:))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차에 차량용 프리미엄 IVI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이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다.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으며,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2배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도 제공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3배 강화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함께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 품목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친환경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자율주행이 부각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만한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9년 1430억 달러(약 186조6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가) IVI 프로세서 시장에서 리더십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다양한 고객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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