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 집중”
인공지능(AI) 포털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 이세영)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8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유치에 뒤이은 것으로 이로써 뤼튼의 누적 총 투자금 규모는 190억원이 됐다.
뤼튼은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7개월 여 만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생성 AI 스타트업 중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게 회사 설명. 이번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KDB 산업은행과 Z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하나은행,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중 Z벤처캐피탈(ZVC)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자회사로 둔 일본 기업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ZVC의 투자 참여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뤼튼의 일본 현지 AI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뤼튼은 일본에서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챗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뤼튼은 GPT-4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자체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포털 서비스 ‘뤼튼(Wrtn) 2.0’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 플러그인 플랫폼을 구현하며 외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모바일과 데스크톱용 앱도 출시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성 AI 컨퍼런스 ‘GAA 2023’을 주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카카오브레인, 허깅페이스, 코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국내외 16개 테크기업이 함께 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는 “뤼튼은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중 압도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최선의 전략을 수립하고 매우 빠른 속도의 서비스 업데이트를 해온 저력에 바탕해 대표 생성 AI 포털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이용자 첫화면을 차지하는 차세대 포털로 자리매김하고 모두에게 열린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내 최초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채했던 것처럼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공격적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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