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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카카오게임즈 마저 '실적부진', 위기감 높아지는 카카오 - 경기신문

카카오가 시세조종·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경영 리스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캐시카우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 마저 부진한 실적을 내며 카카오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실적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 캐시카우로 꼽힌다. 지난해 카카오의 영업이익 5800억 원 중 32%에 해당하는 1777억 원이 카카오게임즈에서부터 나왔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부문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작도 반짝효과에 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 매출원인 오딘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역성장한 것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서비스중인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한편, 경영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나선다. 또 오는 2024년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출시해 매출 파이를 키운다는 설명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 2647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48% 감소했다. 
 

◇비게임부문 실적 저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은 비게임부분의 매출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2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한 약 694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부문의 대표적인 사업인 스크린골프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리바운드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크린골프 신제품을 내놓고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하면서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정비 절감에 주력하고, 골프 예약 플랫폼 수익화 가능성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경영효율화에 집중하고 수익화 혹은 확대가 어려운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철수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영 속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게임사업인 세나테크놀로지를 통해 주력시장인 북미유럽 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또 3년만에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 올리기에 나선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 헤드셋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세나테크놀로지의 수익성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시장 소비심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쯤 좋은 성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딘·아레스 효과 미미...신작 10종으로 반등 노려

모바일 및 PC 게임 부문의 매출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83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핵심 매출원인 오딘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7월 출시된 '아레스'가 기대이상의 신작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말 내놓은 신작 아레스는 초반 구글 매출 순위 2위에 올라갔지만 현재는 10위권 중반으로 떨어졌다. 기존 작품인 오딘의 경우 3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대비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매출 115억 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및 이스포츠 영역에서 매출 증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카카오게임 측은 설명했다. 

조현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PC부문 매출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감소가 아니기 때문에 신작 출시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는 물론,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또 ‘아키에이지 워’를 일본과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등), ‘오딘’을 북미유럽,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간다. 

신작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가디스 오더’, ‘롬(R.O.M)’,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이 출시예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Project V(가제)’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에서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 편, 장르·플랫폼 다각화 목표지점인 글로벌시장에서 퀀텀점프 성과를 보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10개 이상의 프로젝트 개발중이며, 상반기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V 등을 론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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