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 건수는 1506건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1월(1417건)을 뛰어넘었다. 거래량은 지난해 5월 1735건을 기록한 이후 ▲6월 106건 ▲7월 648건 ▲8월 715건 ▲9월 607건 ▲10월 559건 ▲11월 733건 ▲12월 835건을 나타냈었다.
신고기한이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이달 말까지 2월 거래가 등록될 것을 감안하면 수백 건이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출회가 많아 집값이 크게 내린 지역에서 거래량이 많았다. 송파구(150건), 강동구(128건), 노원구(116건), 성북구(107건) 순이다.송파구에서는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33건 ▲신천동 파크리오 14건 ▲잠실동 리센츠 11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14건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14건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2건 등 신축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됐고, 성북구에서도 길음뉴타운과 장위뉴타운에서 거래가 급증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와 중계·상계동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단지 위주로 거래에 탄력이 붙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송파구는 신축을 중심으로 투자 목적으로 산 경우가 많아 세금 등 여러 규제로 인해 급매물이 많이 나왔다고 본다”며 “저점을 인식한 실수요자들이 1·3대책 이후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달부터는 1·3대책에서 제시된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한도 기준(6억원) 폐지, 다주택자 주담대 허용 등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거래가 더 활성화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실수요자들이 저점 매수를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인데, 매도자 측에서 호가를 올리는 등 고자세를 취할 경우 해빙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거래량 증가는 아직 특정 지역에 국한돼 있어 다른 지역은 대장주라 하더라도 확연하게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매도자 측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급매가 빠졌다고 호가를 높이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높인 가격에는 안 팔려 거래 확산 분위기가 자칫 식을 수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신고기한 한참 남았는데…2월 서울 아파트 거래 벌써 1500건 - 동아일보 )https://ift.tt/KdEMU2u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신고기한 한참 남았는데…2월 서울 아파트 거래 벌써 1500건 - 동아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