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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 0.8% 증가, 32개월 만에 최저…소비 부진 확대 조짐 - KBS뉴스

최근 외식·여가 등 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3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습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불변지수)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8% 늘면서 증가 폭이 0%대에 머물렀습니다. 2021년 2월 -0.8%를 기록한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온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둔화세가 뚜렷합니다.

분기별 생산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3분기 8.5% 증가한 뒤 빠르게 하락해 지난 2분기 2.3%, 3분기에는 1.9%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둔화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21년 4분기부터 거의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올해 2분기 들어 7분기 만에 마이너스(-2.7%)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4.7%를 기록하며 감소 폭을 더 키웠습니다.

도소매업 역시 올해 2분기 1.1% 감소해 10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에는 1.9%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지난달에는 3.7% 줄며 2020년 8월 -6.4%를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줄고 있고 감소 폭도 최근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가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업 부진 조짐은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가계 실질 소득이 줄고 이자 부담도 늘면서 민간 소비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고금리·고물가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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