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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어쩌나…연중 최저가 새로 쓴 `5만전자` - 매일경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워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4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5만5700원)을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는 나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무려 1조52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규모는 순매수 상위 2~10위 종목을 다 합친 규모(9638억원)보다도 컸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10억원, 3727억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황 반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이며,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업종의 어닝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하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까지는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소한 3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되는 10월말까지 이익 전망치 하향으로 주가의 기간 조정이 필요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수급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할 때 바닥에서의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의 추세적인 랠리는 빠르면 내년 1분기 초, 실적 반등 시점은 내년 중반 경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이익비율(Trailing PBR) 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매크로 하강이 연착륙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7월 주가 저점은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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