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위기술 제조업 약화가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요인”
한중 수출입 통계자료./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대한경제=안종호 기자] 올해 들어 3월까지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고위기술 제조업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발표한 ‘대중국 교역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무역수지가 급격히 악화하며 국내 산업 전반의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3년 628억 달러(약 84조2148억원)로 정점에 달했고, 지난해 12억 달러(약 1조6100억원)로 급감한 뒤 올해 3월 누적 기준 79억 달러(약 10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무역수지 악화의 원인으로 고위기술 제조업 흑자 감소와 저위기술 제조업 적자 확대를 꼽았다.
고위기술 제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0년 264억 달러(약 35조4000억원)에서 2020년 157억 달러(약 21조원)로 축소됐다.
저위기술 제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10년 94억 달러(약 12조6000억원)에서 2020년 122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악화는 코로나 사태, 글로벌 경기 등 영향이 크지만, 혁신 능력을 제고하고 우수 인적자본을 확충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종호 기자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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