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5% '↑'
장중 한때 11만8800원 기록
한국항공우주 5만원대 강세
모건스탠리, 세계우주산업규모
1300조 수준으로 확대 전망에
한미 국방 고위급 회담도 촉각
누리호 3차 발사 예정 등 논의
그래픽:대한경제 |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안보 위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국내 방산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5.77%) 급등한 11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010년 9월 30일(장중 12만원) 이후 13년 만에 신고가 11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주항공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지난해 3710억달러(한화 약 420조원)에서 2040년 1조달러(130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알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며 우주항공과 더불어 방산 수혜를 받은 기업이다. 이달 초에는 한화 방산 부문까지 인수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 확대, 도심형항공교통(UAM) 진출을 3대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는데 실현 가능성을 떠나 사업 확장 및 대규모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15%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이후 방산주의 실적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이르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전쟁이 진행 중이고 포탄 소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동안 재고 보충을 위한 수요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 방위력개선비 증가와 글로벌 무기 시장점유율 확대로 국내 방산업체의 실적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을 뜻하는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은 점도 국내 방산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지난 7일 '제1회 민군 우주협력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으며, 오는 11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간 한미 국방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를 비롯해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1일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 예정일을 확정할 계획도 있다. 누리호에는 한화그룹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수많은 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누리호 고도화뿐 아니라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군용 통신체계 구축 사업, 북한 정찰 관련 425사업과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 등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우주산업 분야다.
이재광·임지용·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우주산업의 진정한 뉴 스페이스 시대는 2030년대에는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사업은 누리호를 활용한 상용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일명 우주 인터넷 산업 역시 2030년 이후에는 군용시장보다 민간시장 규모가 더 커져 정부의 지원이 없더라도 민간 주도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 인터넷은 본격적인 6G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증권사가 꼽은 우주산업 관련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인텔리안테크(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시스템·인텔리안테크·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쎄트렉아이·AP위성·제노코·아이쓰리시스템·파이버프로(NH투자증권) 등이 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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