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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금융당국, SG 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 착수 -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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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폭락 사태가 연일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금융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 주가조작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10명을 출국금지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
은 24일 주가조작 세력 의심자 10명을 출국금지했다. 27일에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특별사법경찰이 검찰의 협조를 받아 이번 사태와 관련된 서울 강남구의 한 투자컨설팅업체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압수수색은 금융위를 포함해 거래소, 금감원, 남부지검 합동으로 34명이 진행했다"며 "관계기관이 협력해서 신속히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26일 이들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200여대를 압수하고 분석에 나섰다. 경찰은 주가조작 혐의보다는 미등록 자문 혐의를 들여다 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서 폭락한 종목은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등 모두 8개다. 24일 주식시장 개장과 동시에 이들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찍었다. 이들 시가총액은 24일부터 4거래일 만에 8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일부 종목은 최대 75%까지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가수 임창정이 투자자로 참여해 수십억 원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른 연예인의 이름도 일부 거론되고 있다.

다우데이터의 경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 이틀 전 다우데이터의 주식을 처분한 것에 대해 사전에 작전세력의 실체나 시세조종이 이뤄지고 있던 사실을 인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사태의 원인을 주가조작 세력들의 '통정매매'라고 주장한다. 주가조작 세력들이 투자자들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대리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통정매매를 벌여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매도했다는 것이다. 차액결제거래(CFD)가 문제를 키웠다는 말도 있다. CFD는 투자자가 증거금 일부만 갖고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거래로 주식을 실제로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할 수 있어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증거금이 약속한 규모보다 줄어들면 투자자 동의 없이 증권사가 반대 매매를 하게 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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