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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깎아도 "안사"…무순위 청약 '9수'에도 '미달'된 이 아파트 - 머니투데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 /사진=뉴스1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 팰리스' /사진=뉴스1
지난해 분양 이후 수차례 무순위 청약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최근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미달이 나오면서 미분양 소진에 실패했다. 이 단지는 전용 78㎡가 11억원대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곳으로 최근 4억원 할인까지 내세웠으나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단지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미계약분으로 나온 13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359명이 접수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56㎡A는 1가구 모집에 22명이 접수해 2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76㎡도 1가구에 11명이 몰리면서 11대 1로 두자릿수 경쟁률 기록했다.

하지만 소형 평형 위주로 미달이 발생했다. 전용 19㎡A는 15가구 공급에 14명만 접수했고, 20㎡A와 20㎡B에는 1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단지는 악성 미분양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해 2월 첫 청약 이후 1년 넘게 전체 216가구 중 절반 이상을 팔지 못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2월 분양가의 88% 수준으로 36가구를 79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단지는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자 분양가를 할인하기 시작했고, 최근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할인폭을 최대 35%까지 확대했다. 이에 8억~9억원대던 전용 59㎡ 분양가는 5억2700만~6억원대로, 전용 76㎡는 10억~11억원대에서 6억7000만~7억4500만원대로 4억원가량 내렸다.

소형 평형인 전용 18~23㎡ 분양가는 2억원 후반대에서 2억300만~2억2800만원으로 내렸다. 소형 평형은 원룸에 가까운 크기여서 분양가가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 미분양 물량을 얼마나 소진할 수 있을지는 오는 21일부터 24일 진행되는 계약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을 포기해도 불이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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