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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용광로'… 이차전지·천연가스로 '열풍' - 한겨레

포스코그룹이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축구경기장 약 75개 규모로 조성한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그룹이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축구경기장 약 75개 규모로 조성한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와 에너지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분기 최대 매출을, 천연가스 생산·판매를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에 들어섰다.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올 2분기(연결기준)에 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3조원, 2조980억원)과 견줘 각각 12.6%, 36.8% 감소했다. 회사 쪽은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인 글로벌 철강 경기 호조에 따른 판매가 상승 기조가 나타났다”며 이례적인 실적이었음을 강조한 뒤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실적과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88.1% 증가해, 지난해 여름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한 생산 차질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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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사업이 평균 실적을 상회하며 포스코홀딩스 실적을 이끌었지만 이차전지와 에너지 관련 사업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발표해,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정대형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인프라 등 3가지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부문 별로는 철강 35%, 2차전지 소재 46%, 친환경 인프라 15% 등으로 투자금을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572억원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1% 증가했고, 사상 최대였다. 부문별로 보면, 친환경 철강 제품 무역·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등 글로벌 사업 부문의 매출이 7조8843억원, 영업이익이 1490억원이었다.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981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208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선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전 영업일 보다 16.52% 오른 6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4조294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엘지(LG)화학 등을 제치고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뿐만 아니라 리튬염호를 보유한 포스코아르헨티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10.5% 오른 54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자료를 내어,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포스코디엑스(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 등 6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2018년 7월27일 35조2000억원에서 5년이 지난 이날(7월24일) 115조원으로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주식 시장에서 철강 뿐 아니라 리튬업체로도 자리매김했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철강업종의 추진력은 크지는 않겠지만, 리튬 가치가 추가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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