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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 느슨해지자 다시 급등하는 주담대 금리···서민 부담↑ - 서울파이낸스

28일 기준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4.33~6.93%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다음달부터 0.25%포인트 인상
시장금리 상승에···당국 압박 느슨해짐 점도 영향 미쳐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들어 소폭 낮아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당국의 압박이 느슨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내달부터 인상되는 등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이자와 원리금 상환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33∼6.93% 수준으로 집계됐다.

두 달 전인 지난 5월 말의 연 3.91∼7.02%와 비교하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0.42%포인트(p)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난해 11∼12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5월까지 떨어졌다가 6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한은은 수차례 동결했음에도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5대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4.90∼6.98% 수준에서 올해 4월 말 연 3.76∼5.86%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8일 기준 연 3.77∼6.11%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연 3.50%로 결정한 뒤 이달까지 6개월 가량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2.00%p로 벌이지고 있어 한은이 8~9월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더 높아져 다시 '영끌'이나 '빚투'로 집을 산 투자자들의 빚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지만, 그동안 재원조달비용 상승, 대출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오는 8월 11일부터 일반형 상품의 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금리는 기존 연 4.15(10년)∼4.45%(50년)에서 연 4.40(10년)∼4.70%(50년)로 오르게 된다. 또 주금공이 MBS 발행금리 상승 등을 이유로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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