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GTX-C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19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민간투자 심의가 통과됐다. 올해 안에 착공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과 실시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올해 안에 착공해 계획대로 2028년에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2021년 6월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C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86.46㎞ 구간 14개 정거장으로 운행된다. 특히 창동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지하 대심도 전용 구간(37.95㎞)은 1일 최대 164회 운행하며 이외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또는 4호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총사업비는 추가역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 원이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건설 및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이며 5년 동안 건설돼 40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는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지 구간은 TBM 공법 등을 적용한다. 대심도 특성에 맞춰 안전하게 시공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TBM은 대형터널굴착공법으로도 불린다. 굴착기 전면에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터널을 굴착하고 미리 제작한 터널 벽면을 조립하며 굴진하는 공법이다. 소음과 진동이 낮고 지하수의 수위 저하를 막을 수 있어 환경 친화적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GTX-C가 개통되면 하루 30만 명 이상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 등 지하철·버스와 비교해 이동 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돼 교통혼잡 완화 및 출퇴근 시간 단축 등이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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