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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대 하락…달러-원 환율 장중 연고점 돌파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보다 42.68포인트(1.77%) 내린 2,367.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98선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2,365선까지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현물은 물론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4천8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하자 외국인 매도세는 보다 강해졌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388.45원까지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현재 전일보다 16.00원 오른 1,3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강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7월 경상수지는 약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상품 수지가 10년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해 흑자 규모는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강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약세를 띠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긴축 경계감은 다시 커졌다. 이에 뉴욕 3대 주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긴축 우려에 힘을 실었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20bp 급등한 3.34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전일보다 11.20bp 오른 3.513%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9달러(1.72%) 밀린 8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5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89억 원, 2천6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75%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0.10%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85%, 0.4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이 0.11%로 가장 적게 내렸고, 기계업이 3.48%로 가장 크게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4.2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KRX300레버리지가 29.9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75포인트(1.76%) 내린 765.71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지난밤 급등한 점도 긴축 우려를 자극한 것 같다"면서 "달러 강세가 겹쳐지면서 외국인 투자 심리 역시 부정적으로 바뀐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업황 둔화, 경상수지 적자 전환 우려 등으로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만7천 원(0.06%) 밀 2천634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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