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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은행지점 가나요?...인터넷뱅킹으로 하루 55조원 오간다 - 조선일보

서울의 한 은행 지점이 찾아오는 손님 없이 한산한 모습. 은행 창구를 통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가 처리된 비중은 올해 상반기 7.4%에 불과했다./조선일보DB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해 오간 돈이 하루 평균 55조2940억원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 10.9% 늘어난 규모다. 이에 비해 은행 창구나 ATM을 찾는 사람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가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2억813만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5.5% 급증했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55조2940억원으로 5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60.5%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도 작년 하반기보다 27.3% 늘어, 하루 2억건 가까이 됐다.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핀테크 업체를 통해 연결계좌 조회를 많이 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용 금액 기준으로는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였다. 모바일로는 법인보다는 개인 소액결제가 많기 처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이 은행 업무 중 입출금 및 자금이체가 어떤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지 따로 살펴봤다. 그 결과, 은행 창구를 통한 처리는 전체의 7.4%에 불과했다. 역대 최저 규모다.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한 것도 22.7%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였다. 텔레뱅킹(5.6%)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에 비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처리는 64.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간단한 조회서비스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예금·대출·신용카드 거래 등 금융거래 관련 계좌조회, 자금이체 결과조회 등 각종 조회서비스는 상반기 기준 91.5%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창구를 통한 조회는 5.9%, ATM 등 기계를 통한 것은 1.3%, 텔레뱅킹 비중은 1.2%로 모두 각각 역대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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