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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립중앙박물관 `조국 흑서` 쓴 서민 교수 영상 비공개 논란 - 매일경제 - 매일경제


국립중앙박물관측이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의 특강 영상을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물관 측은 "서민 교수에 대한 최근 사회적 이슈가 있어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28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와의 대화-서민 교수편,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영상 3개를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매주 수요일 유튜브 채널에 서민 교수의 특강 영상을 공개해왔다. 앞서 박물관 측은 `유쾌하게 명랑하게 떠나 돌아오는 독서여행`의 저자인 서 교수를 이달 특강 인물로 선정했다.

그러나 박물관 측은 최근 3개의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지난 23일 올릴 예정이었던 4번째 영상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비공개 전환 이유를 서 교수와 관련된 최근의 `사회적 이슈`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지난달 25일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조국 흑서)`를 출간하는 등 문재인 정부 반대쪽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담당했던 관계자는 "(안 좋은)댓글도 있고 반응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박물관 내부) 의견이 분분했다. `워낙 저명한 분이니 (방영)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과 `굳이 피로한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등 의견이 있었는데 내부 검토에서는 일단 비공개 전환하자는 의견이 나와 그렇게 처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사회적 이슈가 조국 흑서 발행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 교수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서 `문팬(문재인 대통령 팬덤)`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네이버나 다음 사이트에서도 문팬들에 의한 댓글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고 또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가 대세가 되면서 지금은 논리적 사유 대신 조롱과 열광만이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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