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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물가 비상…9년 9개월만에 최고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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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돌파하며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석유제품과 서비스요금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의 경우 연초만 해도 리터당 1,400원대였는데 이달 들어서는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황창길/운전자 : "지난 번에는 한 6만 원 정도 넣으면 가득 들어 갔는데 지금은 거의 10만 원 가까이 들어가요."]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처음 올라선 이후 계속 오름폭을 키우더니 지난달에는 3%마저 돌파하며 2012년 2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김현수/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팀장 : "유류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공업제품이 인상되었으며 개인서비스품목인 학원비 보험서비스료,음식값 등이 인상되어…."]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요금 등이 포함된 통신비와 휘발유.경유 등이 포함된 교통비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음식·숙박비와 주택·전기·수도요금도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상반기에 많이 올랐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8%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할 예정이어서 치솟는 물가를 잡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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