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윌너(Marco Willner) NNIP 투자전략 대표 (제공 = 엑세스커뮤니케이션)
네덜란드 NN그룹의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는 최근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언했다.
23일 NNIP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2022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NIP의 투자전략 대표인 마르코 윌너(Marco Willer)는 G3지역(미국, 유로존, 중국)의 지정학적 이슈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화 및 재정 정책, 기업실적 성장 등 세계 거시경제 환경에 대해 분석하고, 내년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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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윌너 대표는 “최근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스왑 레이트로 볼 때, 일시적인 현상이라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책임감 있게 대처해 온 중앙은행들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도전들을 넘어서서 긍정적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윌너 대표는 “코로나 부양책의 출구전략은 질서 있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너무 일찍 매파적으로 변하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하지만 내년에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로는 ‘출렁이는 물결(choppy waters)’을 들었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 공급망이 회복됨에 따라 경제성장이 더욱 정상화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재정통합 등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유로존은 부채한도 및 재정준칙에 대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 연준의 긴축이 시작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유럽은행은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을 검토하면서 연준의 조치가 급격히 이뤄지지 못 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윌너 대표는 “중국은 투자주도에서 소비기반의 경제로 균형을 잡아가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면서 “불평등 해소와 해외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붕괴하는 공급망, 잠재적 에너지 위기 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고, 내년 역시 더욱 복잡하고 가변적인 시장환경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도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경제성장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G3국에서의 ‘강한 국가’ 정책은 시장의 상승 동력(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내년 NNIP의 자산배분 전략으로 △글로벌 주식의 ‘비중확대’ △주식투자 지역으론 ‘유로존 선호’ △국채에는 ‘신중한 접근’ △회사채는 ‘하이일드보다는 투자등급채권’ △기후변화 관련 ‘탄소배출권 수혜 전망을 들었다.
NNIP는 지난 20여 년간 지속가능성 펀드를 운용해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87점을 받은 네덜란드 NN그룹 산하의 자산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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