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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종부세에 서울 아파트 팔자가 대세 - 아주경제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안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대부분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모습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가파른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확 죽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의 매맷값 상승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9.6)보다 1포인트 낮은 98.6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수급지수는 11월 셋째 주(11월 15일 기준) 99.6을 기록하며 올해 4월 5일(96.1)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내려갔다. 2주 연속 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즉 지수 100 이하는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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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에서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00.7)을 제외하고 4개 권역에서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졌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지난주 99.5에서 이번 주 98.2로 하락했다. 동북권(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구)은 99.4에서 99.3으로 내려갔다. 3주 전부터 100 이하로 하락한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지난주(97.6)보다 0.2포인트 낮은 97.4를 기록해 5개 권역 중 매수심리가 가장 많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99.7에서 98.2로 소폭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5을 기록하며 작년 11월 11일(100.4) 이후 1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매매심리가 죽으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도 계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지만 지난주(0.13%)보다 0.02%포인트(p) 축소되는 등 오름폭은 5주 연속 작아졌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25일 0.25%p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지난 8월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기준)가 이미 9월 3%(3.010%)를 넘긴 상황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중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내년 상반기 국내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라며 ”내년 1월과 7월 차주별 DSR규제가 한층 강화될 예정인 데다 자산시장의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면 주택시장의 매매가격 상승속도도 둔화되며 보합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자부담과 대출한도 축소가 동반되며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입 수요는 감소하고 당분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매수요가 감소하면 일부 수요는 임대차로 옮겨가며 전세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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