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포기 이하를 담는 미니 김장 추세에 따라 이에 알맞은 김장 재료 할인전 공세를 펼치거나 종류를 다양화한 포장 김치 판매전이 한창이다.
특히 배추는 행사 카드로 결제시 10% 추가 할인을 적용해 세 포기 한 묶음을 4991원에 살 수 있다. 포기당 1664원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가을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상품의 경우 최저 2790원, 중품은 2380원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할인전을 열고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를 20% 싸게 내놓는다.
마켓컬리에서는 내달 5일까지 김장용 생굴을 최대 28%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삼물산'의 남해안 김장용 생굴(2kg)이 있는데, 정상가 5만6000원에서 1만6000원 할인한 4만원에 살 수 있다. 새벽배송 온라인몰을 포함해 네이버쇼핑과 비교해도 최저가라는 게 마켓컬리 측 설명이다.
GS더프레시는 오는 23일까지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배추, 무 등 김장철 주요 원재료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20% 싸게 판다.
이날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포장 김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10월에만 80%가 급증한 가운데 배추김치, 백김치, 열무김치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티몬에서는 올해 1월~10월까지 포장 김치 판매량은 지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가 늘었다.
올해 김장 물가는 지난해보다 6~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6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구 기준 김장 비용은 35만~42만원선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김장 물가 상승에 김포족을 위한 포장 김치 판매전이 유통업체별로 한창이다.
특히 편의점업계에서는 김치를 담가 먹기 힘든 1~2인가구를 겨냥해 점포에서 김치 주문을 받아 배송해주고 있다. 이마트24나 세븐일레븐이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포장 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비비고 김치 에디션'을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10kg'을 할인된 가격인 6만8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2500개 한정 수량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장 물가가 너무 비싸 요즘은 10포기 이하로 담는 미니 김장족이거나 아예 김장은 포기하고 김포족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김포족을 위한 김치 종류도, 포장 용량도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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