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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자기 돈 하나 없이 남의 돈 투자만 하는 강성부 대표에게 무슨 책임을 물릴 수 있나" - 조선비즈

입력 2020.11.19 17:35 | 수정 2020.11.19 17:48

"(김석동 한진칼 사외이사 의장은) 좋은 동창이긴 하지만, 막역한 사이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
"(지분이 6% 뿐이어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문제라고 하면 자기 돈 0원인 강(성부 KCGI) 대표는 문제가 안 되느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을 한진그룹에 매각하는 빅딜 방안에 김석동 의장이 매개채 역할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조 회장측과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반대 소송전에 나선 강성부 대표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회장은 자신과 김 의장이 만나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 빅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김 의장과 고교 동창이 맞고 2004년 금융감독원 재직 시 동료로 일을 하긴 했지만, 이후 만난 기억도 통화한 기억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를 한진칼에 매각하는 방안이 ‘재벌특혜’ 또는 ‘밀실야합’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자신이 김 의장과 이번 빅딜을 두고 교감했다는 추측성 언론 보도가 이런 ‘밀실야합’ 의혹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제공
행시 23회로 금융위원장을 지낸 김 의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이에 따라 그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동걸 회장에게 아시아나 빅딜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회장은 조원태 회장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한진의 경영권 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네버엔딩 스토리"라며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 재편을 하라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 회장이 비판을 받는 것도, 경영권 분쟁이 있는 것도, 오너 일가에 여러 문제가 있는 것도 잘 안다"며 "회사와 협의하다 보니 어떻게든 경영권을 확보한 경영자와 협상한 것이지 사인과 계약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번 빅딜과 관련해서 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 측과 먼저 접촉해 의사를 타진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항공산업 재편의 필요성에 따라 먼저 조 회장과 접촉했고, 어느 누구의 주선이나 영향력이 없었다"며 "저희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진행해 왔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반대하는 사모펀드 KCGI의 강성부 대표에 대해서는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지분 단 6%만 보유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강 대표는 자기 돈이 0원이다. 남의 돈으로 (투자를) 하는 분"이라며 "이 분에게 무슨 책임을 물릴 것이냐. (지분 6%라서) 조 회장이 문제라고 하면 자기 돈 0원인 강 대표는 문제가 안 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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