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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 폐지 위기 가까스로 벗어나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거래소 ‘개선 기간’ 1년 부여
17만 소액주주 안도의 한숨
신라젠 본사. 9월 부산에서 서울로 본사를 옮겼다. <한겨레> 자료 사진
신라젠 본사. 9월 부산에서 서울로 본사를 옮겼다. 한겨레> 자료 사진
코스닥시장 등록 업체인 신라젠이 상장 폐지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6일 첫 기업심사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사 속개를 결정한 지 석 달여만이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내년 11월말로부터 7영업일 안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이후 15일 안에 기업심사위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개선기간 동안 신라젠 주식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거래될 수 없다. 개선기간을 거친 뒤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기심위에서 영업의 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간암 치료제인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팔아 부당한 시세 차익을 거둔 등의 혐의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지난 5월4일 시장 마감 뒤 신라젠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어 6월19일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다. 거래소 기업심사위는 8월6일에 연 첫 회의에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라젠은 지난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상은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10월말 경영개선 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주식거래 정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했다. 펙사벡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 때 15만원을 웃돌아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시장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주식거래가 정지된 현재 신라젠의 주가는 1만2100원으로 2017년 11월24일에 기록한 최고가(15만2300원)에 견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 보유주식 비율은 87.7%에 이른다. 거래소 결정에 앞서 소액주주들은 모임을 꾸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신라젠 상장 유지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 및 기자회견을 이어왔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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