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물건으로 소비자 몰리자
중소 사업자 상품 1년새 276%↑
"충성고객 많고 피드백도 빨라
月100만원 벌다 이젠 2억 매출"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성장 비결을 쿠팡 플랫폼의 힘이라고 소개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쿠팡 비중이 7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오프라인 위주 사업에서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하던 중 직원 한 명이 쿠팡 입점을 제안했다”며 “그때만 해도 ‘쿠팡에서 누가 옷을 살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상품을 올리자마자 팔려나가는 걸 보며 쿠팡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말하는 쿠팡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빠른 소비자 반응과 많은 충성 고객, 저렴한 수수료다. 그는 “소비자 반응이 빨라 ‘트렌드 세팅’이 중요한 의류사업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쿠팡을 포함해 쇼핑 사이트 10곳에 입점해 있지만 쿠팡 이용자의 피드백은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성 고객이 많고 다른 오픈마켓보다 체류 시간이 길어 구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처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판매자가 모여들면서 쿠팡의 플랫폼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는 품목 수(SKU)는 4억 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상품 종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KU는 쇼핑 플랫폼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예를 들어 5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한 가지 상품만 없어도 5개를 전부 사지 않고 다른 쇼핑몰로 이동해버린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쿠팡의 활성 고객(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은 작년 3분기 1398만 명에서 올 3분기 1682만 명으로 20.3%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도 224달러에서 276달러로 증가했다.
마켓플레이스는 쿠팡이 직매입하는 ‘로켓’ 상품의 등용문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를 구현하고 있다. 쿠팡이 매입부터 판매, 배송, 판매 후 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로켓 상품의 SKU는 약 600만 종. 4억 종의 마켓플레이스 상품이 쿠팡의 직매입 후보군이 되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은 직매입을 제안하기도 한다”며 “로켓 상품이 되면 판매자로서는 제조에만 신경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판매자가 먼저 매입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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