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폴드 5G’.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저가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매출이 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절감된 것을 깜짝 실적의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이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천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공시 전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전망치 평균은 매출 63조8065억원, 영업이익 10조398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지난 2분기에 견줘 매출(2분기 52조9700억원)은 24.6%, 영업이익(2분기 8조1500억원)은 50.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58.1% 늘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모바일과 가전 부문의 선전이 양호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판매가격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한 반면, 모바일쪽에서는 저가폰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개선됐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비용 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의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반도체는 서버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2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엠(IM·아이티모바일)사업부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은 목표치를 따라가지 못 했지만 갤럭시탭S 등 저가 모바일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의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 낸 보고서에서 “갤럭시노트2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매출 비중이 수년째 의미있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갤럭시탭S와 A 판매는 예상을 뛰어넘는 970만대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조성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절감된 것도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판매 촉진비와 광고 선전비 감소 등 비용을 대폭 효율화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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