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예비치는 33.1%로 시장 전망치 32%보다 높았다.
2차 대전 후 사상최고치인 1950년 1분기의 16.7%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여파로 큰 폭으로 추락했던 뉴욕 주식시장은 예상을 크게 웃돈 성장률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래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3분기에 반등했다는 것은 명백한 호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고, (경제) 개선 속도 역시...둔화될 것"이라면서 "지난 분기 경제 성장에 상당한 보탬이 됐던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만료됐거나 만료돼고 있고, 재정지원은 감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노그래드는 "바로 이 점들이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미 성장률 폭등은 경제의 다양한 부문이 성장한데 바탕을 두고 있다.
미 경제활동의 68%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었고, 기업·주택 투자가 증가했으며, 수출 역시 반등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세와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확대 등이 높은 성장률을 이끌었고, 재정정책 지원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늘어난 것이 성장률을 끌어올렸음을 보여준다.
다음주 대통령 선거를 앞 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 성장률 급등을 자신의 경제치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트위터에서 3분기 성장률은 "우리 나라 역사상 최대이자 최고"라면서 GDP 수치로 볼 때 2021년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츠의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매칸은 3분기 GDP 수치는 민주, 공화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여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해제된 뒤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쪽에서는 회복세가 단명에 그칠 것임을 시사하는 불길한 징조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그런 통계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활동의 핵심인 소비는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경기부양책 실종 속에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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