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 지킬 수 있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많은 부분에서 이미 선두"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1만대 넘어선 날" 현대차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를 융합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를 위해 세 가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도 했다. 레벨4는 운전자는 탑승하지만, 차량 스스로 주변 모니터링이 가능한 상태에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또 미래차 보급을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래차와 연관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 수소차 7만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세계 1위의 2차전지·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과 함께 수소 드론, 수소 철도, 수소 선박, 수소 건설기계 등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업생태계도 미래차를 중심으로 전환한다. 문 대통령은 "자율배송,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같이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며 "'사업재편지원단'을 만들어 2030년까지 1000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수소차인 넥쏘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할 때는 넥쏘를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초 우리 자율주행 수소차를 타고 운전자 도움 없이 고속도로를 시범 운행해 본 경험이 있고, 그해 10월 프랑스 방문 때는 파리 시내 한복판의 수소 충전소와 거리를 달리는 우리 수소택시들을 보았다"며 "우리 미래차를 응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쓴 현대차와 구매자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자, 노사 협력과 미래 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했다. 지난 9월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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