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니콜라, 정면 돌파하나? “연말 트럭 출시하겠다”...주가 14.5% 급등 - 데일리시사닷컴

[데일리시사닷컴]사기 의혹 논란에 휩쌓이면서 곤두박질치던 니콜라가 최근 제기된 사기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등 정공법의 모양새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도 30일에는 14.5% 상승했다.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30일 미국 공장 준공, 차량 시제품에 관한 일정, 대량생산 개시 등의 미래 목표를 담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니콜라는 이날 가솔린 자동차의 단계적 퇴출 등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교통 솔루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사가 친환경 트럭과 레저용 차량(RV), 수소충전소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콜라는 특히 내년 4분기까지 애리조나주 쿨리지의 생산설비 1단계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금년 말까지 독일 공장에서 트럭 시제품을 출시한 뒤 내년 하반기 중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의 이날 발표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격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수소 트럭을 생산할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년말까지 트럭 시제품을 출시한다는 일정표를 공개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와함께 영국 에너지 기업 등과 협상을 벌여오던 수소충전소 건설 논의가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러셀은 이와 관련, “올해 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 첫 상업 수소충전소를 착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니콜라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12월 3일로 예정된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행사를 연기해 사기 의혹 논란은 사르러들지 않고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출시 행사장에 참석하는 관련자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시점으로 연기한다는 명분이지만 아직은 니콜라의 기술력에 제기된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니콜라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었던 트레버 밀턴의 갑작스런 사임은 이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해줬다는 분석이다.

니콜라 주가는 이날 이같은 발표에 힘입어 주가는 그간의 하락세에서 반등해 1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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