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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법 보류를” 6개 경제단체 공동대응 - 동아일보

“지금은 위기극복 전력 다할 때” 정치권이 ‘경제 3법’(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경제계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의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경영권을 흔드는 법안들이 무더기로 강행될 경우 버티기 힘든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금은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유지에 전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기업에 부담이 되는 200여 개 법안을 보류하거나 경영계 입장을 우선 반영해 달라”고 정치권을 향해 호소했다.

경총은 주요 법안과 관련해 다른 경제단체들과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 이날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경제 6단체 대표급들이 만나 자료를 공유하고 정치권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3% 룰을 완화해줄 것처럼 하지만 이는 희망고문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이번 정기국회로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상황에서 재계의 호소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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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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