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절세’ 앞두고 매물 늘면서
동북권 등선 매매수급지수 하락
동남권, 2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로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는 2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상승했다. 강북권 아파트를 내놓고 강남권 아파트를 사려는 일종의 ‘상급지 갈아타기’ 현상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8로 지난주(91.0)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배제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소폭 늘고, 미국발 금리인상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용산·종로구·중구가 포함된 도심권,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 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 등의 서남권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반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매매수급지수가 반등하면서 지난해 11월 마지막주(97.5) 이후 가장 높은 97.5(전주 96.9)를 기록했다. 약 2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심화되면서 앞으로 강남권으로 진입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남의 높은 아파트값 자체가 수요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되면서 실제 진입 가능한 매수자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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