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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사 5월 제조업 업황 악화…6월 전망도 부정적 -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달(5월) 제조업 업황이 나빠졌다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월 역시 업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이달 9~13일 산업전문가 172명에게 235개 산업 업종별 현황·전망을 설문조사한 5월 제조업 업황 전문가조사지수(PSI)는 91로 전월 102 대비 11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수치가 떨어진 만큼 산업계 업황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매월 이 같은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0~200 사이의 월별 제조업 업황 PSI로 지표화하고 있는데, 100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업황이 전월보다 좋다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나빠졌음을 뜻한다.

월별 제조업 업황PSI는 코로나 대유행 직후인 2020년 초 급감한 이후 줄곧 100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100을 밑돌기 시작했다. 올 4월 102로 6개월만에 100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5월에 다시 100 밑으로 떨어졌다.

5월 세부 지표 대부분이 전월대비 나빠졌다. 내수는 97에서 95로, 수출은 100에서 99로, 생산은 104에서 101, 투자는 102에서 101로 내렸다. 채산성은 84에서 83으로 더 떨어졌다. 재고는 92에서 97로 올랐으나 여전히 100에 못 미쳤다. 제품단가는 120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14)와 자동차(109), 조선(105), 바이오/헬스(105)는 100을 넘었을 뿐 나머지 전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전자(75), 기계(75), 화학(77), 철강(77), 소재(79)가 특히 부진했다. 섬유(83)와 ICT(89), 디스플레이(90), 기계(97)도 100 아래였다.

다음달 업황 전망 PSI도 전월 103에서 94로 9p 내렸다. 6월 경기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역시 내수와 수출, 생산, 투자 등 주요 세부지표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종별 전망은 5월 현황과 비슷했다. 수치상 반도체(123)와 자동차(112)는 더 좋아지고, 기계(101) 역시 6월엔 100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철강(62) 업황은 5월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표=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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