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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직원들 계탔네"…CJ, 계열사 3곳에 첫 특별성과급 쐈다 - 매일경제

이재현 회장
사진설명이재현 회장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에서 일하는 A부장은 지난달 말 사내 공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봉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최고 고과를 받은 그는 앞서 1월 월급날 연봉의 77%를 정규 성과급으로 받았는데, 이와 별도로 받는 것이었다. 그의 연봉이 1억원이라면 1월에 받은 성과급은 모두 8200만원으로, 월급(833만원)의 10배에 달한다. CJ가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낸 계열사 3곳에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규 성과급과 별개로 전 직원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1953년 CJ 창사 이후 69년 만에 처음이다.

3일 CJ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 ENM·CJ올리브영 등 3개 회사에서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지난달 25일 특별 성과급을 받았다. CJ제일제당과 CJ 올리브영은 연봉의 5%, CJ ENM(엔터 부문)은 3.3%의 인센티브율이 적용됐다. CJ가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3곳을 선별해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이들 계열사가 내부적으로 정한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CJ 관계자는 "외부로 공개되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는데 이들 3곳은 탁월한 성과를 냈다"며 "지난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장기 저성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혁신, 미래 방향 재설정 등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특별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J가 이례적으로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재현 CJ 회장이 발표한 중기 비전과 관련이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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