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치솟자 이를 기준으로 한 전력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전력 비용이 빨리 안정되지 않는다면 결국 전기 요금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MP는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들이는 비용을 뜻한다. 발전 당시 가장 높은 발전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 가격이 가장 비싼 천연가스 수입가가 SMP 기준이 된다. 더 큰 문제는 치솟는 천연가스 값으로 인한 발전 비용 부담 증가를 당장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기 힘든 데다, 원자력 발전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용률을 보여서다.
발전 비용 상승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면 한전이 전기 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올해 기준연료비를 지난해와 비교해 ㎾h 당 9.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과 10월에 각각 ㎾h당 4.9원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오른 연료 비용 일부를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정부가 올해 1분기 전기 요금을 동결하면서, 최근에 오른 연료비 부담은 고스란히 한전이 질 수밖에 없게 됐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 정책학과 교수는 “석탄 발전 대체용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수소 생산 방식도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이라 가격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로 인한 전력 비용 상승도 결국 국민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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