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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인정보 엿보는 맞춤광고의 종말 - 매일경제

◆ 모바일 광고시장 지각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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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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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 스마트폰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제3자(광고회사)에게 넘어가는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관리하는 구글이 모든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용 기록과 같은 개인정보 수집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인 iOS 앱 생태계에서 맞춤형 광고를 차단한 데 이어 구글까지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벗기 위해 정책을 바꾸는 셈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70%로 애플 iOS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만큼 개인 데이터를 토대로 하는 맞춤형 광고로 매출을 올려온 전 세계 기업들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제3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구글이나 애플은 광고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한국시간) 구글은 전 세계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안드로이드에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마구잡이로 수집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맞춤형 광고를 웹(PC·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스마트폰·앱)에서도 점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구글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매일경제가 참석했다.

구글은 지난해 웹상에서 임시로 만들어지는 개인정보 파일(쿠키)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추적 기술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개인정보 강화 정책을 밝혔는데, 이를 안드로이드로 확장한다고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디지털 광고가 건강한 앱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와 개발자,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구글이 새롭게 도입할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이용자의 데이터(쿠키·광고ID)를 제3자와 공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광고주에게는 추적 기술에 기반한 '표적광고'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익명화된 집단을 단위로 광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연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적용한 안드로이드 시험판을 공개할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 황순민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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