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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속보치 0.9%↓…경기침체 경고등 켜져(종합) - 연합인포맥스

미국 2분기 GDP 속보치
출처: 미국 상무부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 2분기(4~6월) 미국의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가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6%였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보통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결정한다.

다만 미국 경제 성장률 속보치는 수정이 잦은 만큼 GDP가 실제로 마이너스 수준으로 확정이 될지는 미지수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또한 미국의 노동 시장 등이 견조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GDP 역성장으로 경기 침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GDP 수치는 상당히 크게 수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첫번째 GDP 보고서는 소금 한 알(a grain of salt)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금 한 알 정도는 정확하지 않은 점을 적당히 감안해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2분기에 1.0%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는 1.8% 증가했다.

물가 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7.1% 상승했다.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4%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 1분기에는 5.2% 올랐었다.

GDP의 세부적인 내용 중 자동차 등을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전분기 5.9% 증가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2.6% 감소했다.

비내구재 소비는 전분기 3.7% 감소에서 이번 분기 5.5% 감소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전분기 10.0% 증가에서 0.1% 감소로 급격히 둔화했다.

주택 경기를 대변하는 거주용 투자도 0.4% 증가에서 -14%로 급격히 위축됐다.

서비스 소비는 1분기 3.0% 증가에서 2분기 4.1% 증가로 개선됐다.

2분기 수출은 전분기 4.8% 감소에서 18.0% 증가로 대폭 증가했다.

수입은 전분기 18.9% 증가에서 3.1% 증가로 증가 폭이 줄었다.

정부의 소비지출 및 총투자는 2.9% 감소에서 1.9% 감소로 소폭 감소 폭이 축소했다.

연방정부의 지출은 6.8% 감소에서 3.2% 감소로 감소 폭이 줄었고, 지방정부 지출은 0.5% 감소에서 1.2% 감소세로 감소 폭이 늘어났다.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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