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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오니…삼성전자 떠나는 개미들 - 파이낸셜뉴스

기사내용 요약
외국인, 이달 삼전 주식 4454억원 쇼핑…순매수 1위
'6만전자' 안착…손절 기회로 활용하는 개미 군단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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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원대에 안착했지만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물량 청산이 한창이다. 그간 가파른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번 반등을 통해 손실을 그나마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개인 간 손바뀜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44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5만5700원을 저점으로 현재 6만1300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단 한 차례도 5만원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6만원대에 안착한 모양새다.

반면 줄곧 매수로 일관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 비우기에 바쁘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206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보다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2455억원)가 유일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5조1606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매도세는 크지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개인 투자자들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종목으로 군림해온 바 있어 최근의 흐름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들이 삼성전자를 팔고 있는 것은 손실을 그나마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읽혀진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은 상반기에만 15조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6월 말 5만7000원으로 수직 낙하했다. 상반기 수익률은 마이너스(-) 27.20%로, 개인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성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수요 우려 등이 완화되면서 주가의 저점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로 갈수록 주가 저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D램 3사의 설비투자가 보수적으로 선회하며 내년 1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둔화가 예상되고,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 1.1배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해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공급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 축소는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일단락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가격 바닥을 통과한 삼성전자 주가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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