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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주식 물렸다면, 여윳돈과 `이 때`가 매수 적기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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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보단 종목 컨센서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 전년 동기 대비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 두 가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Q 애널리스트 보고서, 쉽고 빠르게 읽는 법은 없을까요?

사영관 교보증권 스마트영업부 차장은 매일 같이 수십 개가 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정보는 목표주가 보다 종목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동력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당초 예상치 보다 더 크게 오르거나,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지에 더 주목하라는 조언입니다. 분석은 애널리스트가 하지만 최종 투자 판단의 책임은 결국 개인 투자자가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Q 그렇다면 목표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현재가가 단기 급등해서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는데 목표가를 뒤늦게 9만원으로 잡으면 미리 주가가 움직인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이미 주가가 목표가보다 먼저 움직인 경우라 신중히 판단하고 매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영관 차장은 애널리스트는 자료 수집, 분석, 발표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사이 주가가 먼저 오르면 뒤늦게 목표주가를 따라 올리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주가가 목표주가 보다 먼저 오른 경우에는 목표가만 맹신하고 주식을 사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더했습니다.

Q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주식에 물린 투자자라면 원금회복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네이버 같은 시가총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종목들은 개인들의 매수만으로는 주가 못 올라갑니다. 동학개미운동은 잘못 붙인 이름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은 안 좋은 결과로 끝난 운동인데, 동학개미운동을 주도하신 분마저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학개미운동의 의미마저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사영관 차장은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같이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에 대해서 "미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레버리지 투자나 신용, 미수 거래에 대해서 개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여윳돈으로 투자한다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은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120월선에 대한 지지력이 검증되고, 외국인의 의미 있는 매수세가 들어오는 걸 확인한 뒤에 사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120월선을 확실하게 지지선으로 딛고 주가가 반등한다면 120월선 부근에서 매수하라는 설명입니다.

Q 2차전지 소재 주식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소재주 중에서도 양극재 업체들이 워낙 하이니켈 배터리 수요가 높다 보니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이 9%까지 올라왔는데 친환경차 전환은 더 빨라질 겁니다"


사영관 차장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와 같은 2차 전지 소재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양극재 업체의 전망이 가장 유망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적 흐름인 전기차 전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으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Q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를 투자할 때 PER 같이 활용하기 좋은 지표가 있나요?

"PER이 올라가려면 혁신적인 신사업이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나와야 합니다. 에코프로비엠의 PER가 50배로 고평가라고 해도 여전히 외국인들은 보유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걸 보시면서 투자 판단해야 합니다"


사영관 차장은 투자지표인 PER을 활용할 때도 "PER 3~4배를 10년간 유지한 가치주는 기업가치가 이미 PER 3~4배 정도에 불과한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처럼 고PER 종목들은 고평가 논란에도 외국인이 계속 지분율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주목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 현대차, 기아도 전기차 내놓는데 주가는 계속 박스권인데요?

"월봉으로 보면 현대차는 작년 1월에 25만원까지 올라가면서 기술적 지표상 차익실현 기회를 줬어요. 전고점 돌파에도 불구하고 고점 신호가 나오는데 거꾸로 매도가 아닌 매수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사영관 차장은 현대차와 기아는 성공적인 전기차 전환을 위해 비교적 북미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주가는 좀 더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봉 기준으로 작년 초 현대차 월봉이 고점 신호가 나왔음에도 매수 신호로 잘못 판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매경 자이앤트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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