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삼성전자는 0.81% 내린 6만1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4월 저점 대비 10% 올랐지만 상처 입은 개미들을 달래기는 역부족입니다. 평균 8만원 전후에 매수한 개미들은 20~30%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대표 국민주로서 국민 재산 형성에 막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660원(50대 1 액면분할 적용)이었던 삼성전자는 25년간 10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개별 종목으로 삼성전자 같이 꾸준히 시세를 낸 종목은 한국에 없습니다.
!["한강 가야 하나요"…'연봉 3000만원' 흙수저의 절규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86126.1.jpg)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과 주식 투자를 비교한 설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는 것이 감가상각이 덜 적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작년 10만전자를 기대하며 삼성전자에 ‘올인’하던 분위기와는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자산운용사 대표는 삼성전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에는 장점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가총액(366조원)의 34%를 차지하는 현금 보유고가 대표적입니다.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는 124조664억원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124조원이면 TSMC를 제외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 대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순이익으로 매년 30조~40조원을 벌어들이고 있고, 이중 10조원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운용사 대표는 삼성전자가 개미들 주식으로 불리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49.84%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운용사 대표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 돌아온다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부터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한강 가야 하나요"…'연봉 3000만원' 흙수저의 절규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 한국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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