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대표 80여명은 11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를 가졌다.
협력사 대표들은 "거통고 하청지회의 불법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생산중단과 매출 축소로 원·하청 모두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실제로 생산에 전념해야 할 협력회사들은 직접적인 영향으로 폐업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거통고 하청지회가 본격적인 불법 행위를 시작한 2021년 5개사가 폐업했고 올해 6월에 3개사, 7월에 4개사가 폐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내협력회사 협의회 대표들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지급, 노동조합 활동보장 등 9개의 단체교섭 요구안은 제시하고 협상의 의지가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작업방해, 생산시설 점거 등 합법적인 파업권의 테두리를 벗어나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행정력은 저희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피해를 입고 생존에 위협을 받는 우리들은 무시를 당하고 불법 파업으로 일관하는 거통고 하청지회 일부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버젓이 자신들의 행동을 바꾸지 않고 있어 누가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 너무나 답답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불법파업 수사 촉구와 함께 도장 사내협력사를 운영했던 삼주 진민용 대표는 조선하청지회 장기 불법파업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진민용 대표는 "평생을 바쳐 이뤘던 사업체를 폐업함에 앞서 이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금속노조의 불법 앞에 무릎 꿇고 폐업을 했지만 나머지 협력사 대표들은 그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고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이 금속노조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찰청 앞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이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와 함께 호소문을 배포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내해온 2만여 명의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노력이 단 100여 명 하청지회의 불 법행위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 폭력행위를 막아 대우조선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생산 차질이 계속될 경우 대외 신뢰도 하락 및 천문학적 손실 등 대우조선해양은 회생 불능이 될 수도 있다"며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핵심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하청지회를 해산시켜 줄 것과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법 질서를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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