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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시작했는데…코나 전기차 또 불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지난 17일 남양주시에서 배터리를 충전 중인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남양주시에서 배터리를 충전 중인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잇따른 화재로 현대자동차가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 코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다. 경기도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에서 급속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 뒷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코나 전기차에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코나 전기차 출시 이후 열네 번째 화재 사건이다.
 

남양주서 충전 중 14번째 화재
현대차, 시스템 업데이트 진행중
소비자 “배터리 전면교체 해줘야”

이번 화재의 원인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이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폭발과 함께 차량 전체가 타 버리는 경우가 많아 화재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다만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에선 차량 전체가 타 버리지는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국내에서 팔린 코나 전기차 2만5000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 물량을 포함하면 리콜 대상은 7만7000여 대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이상이 있으면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코나 전기차의 리콜은 1000대 정도였다. 2만5000여 대를 다 리콜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카페 등에선 “배터리 전면 교체가 아닌 BMS 업데이트는 리콜이 아니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온다.
 
화재 원인을 둘러싼 갈등도 있다. 국토부는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화학은 “배터리 셀 불량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리콜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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