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콘서트'…전문가들 부동산 시장 전망
3기 신도시 입주 늦어질 가능성
뚜렷한 집값 하락 요인도 안보여
신축 아파트 선호 더 커질 것
빌라 등 틈새 상품도 노려볼만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전형진 집코노미TV 기자(왼쪽부터)가 사회를 본 가운데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와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이 부동산 투자 전략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1’의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직 뚜렷한 집값 하락 요인을 찾기 힘든 데다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세대·연립(빌라)과 생활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등 ‘틈새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1주택자도 갭투자(전세 낀 매수) 등을 활용한 ‘상급지 갈아타기’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봤다. 김 소장은 “부동산 세 부담이 계속 커지면 강남 등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더 몰릴 것”이라며 “1주택자는 실거주를 포기하더라도 전세를 끼고 상급지의 작은 주택형을 매수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급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의 핵심 지역이라고 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빌라 등 아파트 대체 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도 나왔다. 김 소장은 “현실적으로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빌라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우선 투자해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며 “다만 상품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출, 세금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에 대한 기대 수준을 낮추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 대표는 “3기 신도시 입주가 2025~2026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토지 수용 갈등 등이 확산되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만 믿고 내 집 마련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 대신 역세권 토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종율 김종율아카데미 대표는 “지하철 등 교통망 호재만 보고 인근 토지에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며 “역세권 주변이라도 임야 매물을 최대한 피하면서 향후 개발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세컨하우스 개념의 전원주택 투자 전략도 제시됐다.
김경래 OK시골 대표는 “전원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시세 상승폭이 작다”며 “진입로가 확보된 매물 위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주/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ift.tt/39XIG9o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갈아타기 나서야 할 때"…부동산 전문가들이 콕 집은 동네 - 한국경제"
Post a Comment